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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 인천에 우승컵 안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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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 인천일보(05. 4.14)
구도 인천에 우승컵 안길 것
<고교 야구스타> 김성훈-류현진 지건태기자
한국야구 100주년을 맞는 올 걸출한 고교 스타가 두 명이나 등장, ‘구도(球都)’ 인천 야구의 부흥을 알렸다.
야구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인천고 김성훈(사진 아래)과 전통의 야구 명가(名家) 동산고 류현진(이상 3년)이 바로 그들.
짠물 야구의 양대산맥인 인천고와 동산고가 자랑하는 ‘에이스’인 이들은 공히, 고교 초특급 투수로 불리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더욱이 이들은 지난 11일 시작된 ‘한국야구 100주년 기념 최우수고교야구대회’에서 눈부신 피칭으로 나란히 1승씩을 기록, 인천 야구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
올 시즌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0’ 순위로 꼽히고 있는 김성훈은 우완 정통파로 최고 구속 147㎞의 빠른 공과 현역 프로 선수 못지 않은 낙차 큰 커브와 체인지업이 일품이다.
지난해 팀을 대통령배 정상에 등극시키며 2학년 선수로는 보기 드물게 청소년 국가대표 주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성훈은 최우수고교야구대회 개막전에서도 6.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피안타 1개로 자책점 없이 신일고의 막강 타선을 2실점으로 틀어막아 고교 최강급의 어깨를 입증했다.
고교 최고 수준의 좌완 투수로 국내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의 이목을 받고 있는 류현진 역시, 완벽에 가까운 제구력과 기복없는 피칭으로 동산고 마운드 중심에 서 있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6개월간의 재활 치료를 받아야 했던 류현진은 한층 성숙한 기량으로 마운드에 복귀, 좌완 투수로는 보기 드문 140㎞대의 빠른 공을 자랑한다.
11일 덕수정보고와의 경기에서 9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삼진 9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타선에서도 클린업트리오를 꿰찰 만큼 탁월한 야구감각을 지녔다.
한편 김성훈과 류현진은 14일 각각 광주동성고와 경북고를 상대로 대회 2승에 도전한다. 야구역사 100년의 기념비가 될 이번 대회, 스타로 떠오른 이들은 반드시 야구 도시 인천에 우승컵을 안기겠다는 각오다.
/지건태기자 blog.itimes.co.kr/guntae
종이신문정보 : 20050414일자 1판 12면 게재 인터넷출고시간 : 2005-04-13 오후 6: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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