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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시민화합 걷기대회 준비하는 안길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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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 인천일보(05. 4.20)
<인물>시민화합 걷기대회 준비하는 안길원 회장
"동북아 중심도시 되려면 하나된 시민의식 갖춰야"
“인천이 동북아 물류중심도시로 우뚝 서기 위해선 무엇보다 하나된 시민의식이 원동력이 돼야 합니다.”
다음달 21일 문학경기장에서 열릴 ‘인천시민 대화합 걷기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임박해오면서 안길원(62회) 인천고등학교 총동창회장은 대회 홍보에 여념이 없다.
매주 한 차례씩 추진회의를 주재한 뒤에도 평상일과에서 지역 내 유력인사와 단체장, 기업체 사장을 만날 때마다 대회 참여를 독려해 오고 있다. 대회 추진이 구체화한 것이 2월 중순께부터니 벌써 40여 일째 같은 일을 반복해왔다.
사실 이 학교 동창회에서 걷기대회가 회자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5월. 안 회장이 13대 동창회장으로 선출되자마자 인천고 야구부가 4월 대통령기에서 우승하는 기쁨을 안아 이를 시민과 함께 나눌 이벤트를 찾다 제기된 것이 ‘시민 화합 걷기대회’였다.
특히 올해로 인천을 통해 한국에 야구가 들어온 지 꼭 100년이 되는 해인 만큼 의미도 남다르다. 인고에 야구부가 창설된 것도 올해로 꼭 100년을 맞는 만큼 이 학교의 야구역사가 바로 한국야구 역사인 셈.
게다가 지난 17일 한국야구 100주년기념 최우수고교야구대회에서 인천고가 기념비적인 우승을 차지해 행사의 의미는 더욱 빛나고 있다.
“인천야구 100년이란 명분이 대회 개최의 발로였으나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인천시민들의 화합을 일궈낼 축제의 장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아 대회를 범시민 축제로 확대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대회 추진을, 새로 조직한 ‘2005 인천사랑 걷기대회 추진본부’에 일임하고, 대회 슬로건도 시민화합을 끌어내기 위해 ‘우리는 하나, 우리는 사랑’으로 정했다.
대신 대회 포스터에는 ‘인천야구 100년이 한국야구 100년입니다’라는 문구를 넣게 했다.
참가 목표 인원은 3만 명선. 그동안 인천시에서 시민이 참여한 단일 대회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 학교 1만여명의 동문과 300명 이상되는 기업체 및 각급 단체 등에 대한 홍보만 제대로 된다면 충분하다는 것이 안 회장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안 회장은 ‘1동문 1가족, 1사 1부서, 1단체 1그룹 참여하기’ 캠페인을 벌여 시민의 호응을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안 회장은 “동북아 중심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선 국제시민에 걸맞는 문화수준과 시민의식도 갖춰야 합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시민이 더불어 살고 있다는 의식을 갖게 되면 동북아 중심도시 발전에도 큰 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이순(耳順)의 열정을 내보였다.
/박주성기자 (블로그)jspark
종이신문정보 : 20050420일자 1판 12면 게재
인터넷출고시간 : 2005-04-19 오후 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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