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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명문, 인천고에 감사... | -짠물야구(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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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일보 지건태기자의 블로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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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고는 17일 서울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한국야구 100주년 기념 최우수고교대회’ 부산고와 대망의 결승전에서 김용태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김용태는 선발 9이닝 동안 피안타 6개 부산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아 ‘짠물’ 마운드의 진수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이미 광주 동성고와의 8강전에서 생애 첫 완봉승을 기록한 김용태는 이날 경기에서도 흔들림 없는 제구력으로 삼진 4개를 솎아내며 팀 우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마운드를 김용태에게 맡긴 인천고는 3회 좌중간을 꿰뚫는 김재환의 2루타와 오민수-김남형의 희생타를 묶어 먼저 1점을 앞서, 승기를 잡았다. 이어 인천고는 하위타선부터 시작된 5회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한 김진우와 김재환이 각각 좌우측에 깨끗한 안타를 꽂으며 무사 1, 3루의 찬스를 만들자, 김남형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보탰다. 이날 4타수 3안타를 기록한 김진우는 부산고 마운드를 맹폭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이번 대회 5할대의 타율을 기록한 김재환 역시 4타수 2안타의 불방망이를 뽑냈다. 반면 부산고는 산발 6안타에 그쳐 전날 광주 제일고와의 준결승에서 9이닝을 혼자서 완투한 인천고 ‘에이스’ 김성훈을 마운드에 불러내지도 못했다. 인천고는 고교 최고의 명문팀이 한 데 모인 이번 대회에서 서울의 ‘강호’ 신일고를 4-3으로 제압하고, 8강전에서는 고교 야구 역대 최고 구속(152㎞)을 자랑한 ‘괴물’ 투수 한기주가 버틴 광주 동성고를 3-0으로 완파했다. 전날 준결승에서는 올 시즌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우승 후보 광주 제일고와를 5-3으로 침몰시켰다. 인천고는 결승에서 ‘항도’ 부산고와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둬, 한국야구 한 세기를 정리한 기념비적인 금자탑을 완성했다. 인천고 양후승 감독은 감독상을, 2경기 완봉승을 기록한 김용태는 최우수 선수의 영예를 각각 안았다,/지건태 기자 (종이신문 25일자 12면) '간절히 원하면 이뤄진다’는 말이 있다. 인천고의 우승은 지난 한 세기 한국야구의 성장과 발전을 가져온 고교야구사에 분명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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