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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새얼백일장-지용태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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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 인천일보(05. 5. 2)
[인터뷰] 새얼백일장-지용태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지난 20년간 쉼없이, 매년 4월 마지막 토요일에 개최된 ‘새얼백일장’. 새얼문화재단 지용택 이사장은 “강산이 두 번 바뀔 동안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꾸준히 달여온 새얼백일장은 인천의 자랑거리가 아니할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 이사장은 “일년 중 가장 좋은 봄볕 아래 옹기종기 모여 앉아 한칸한칸 원고지를 채워가는 아이들을 바라볼 때 행사 진행에 따른 어려움은 간데 없고, 큰 보람만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20년을 지내며 잡음없이 순탄하게 걸어온 새얼백일장이지만,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규모가 커져가면서 재정상의 문제도 봉착했고, 행사장 문제가 발목을 잡기도 했다.
원래 새얼백일장은 5월에 진행됐다. 하지만 6월 장마로 접어드는 시점인지라, 4월로 행사를 옮긴 것. 비 때문에 실내행사로 치른적은 있지만, 예정된 날짜를 어긴적이 한 번 없었다.
지 이사장은 “새얼백일장은 장원은 있어도 낙제는 없는 대회”라고 강조한다. 때문에 매년 백일장을 끝내고 입상작을 담아 펴 내는 ‘새얼문예’에는 1만명에 달하는 참가자 이름이 다 들어간다.
지 이사장은 “20년을 한결같이 백일장을 치를 수 있었던 것은 ‘가마 타는 즐거움 보다 가마 메는 괴로움’을 즐기려는 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직원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지 이사장은 “백일장을 통해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며 “아이들이 자라고 있는 한 새얼백일장은 50회, 100회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희기자
종이신문정보 : 20050502일자 1판 8면 게재
인터넷출고시간 : 2005-05-01 오후 6: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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