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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을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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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을 느끼며
20여년전만 해도 자동차가 귀할 때
소위 명문고 동창회에서는 모교 교장선생님께
경쟁적으로 자가용을 제공하는 게 유행이었죠.
인천에도 우리 인고를 비롯하여 명망이 좀 있다는 학교는
뒤질세라 동창회의 이름으로 학교에 자가용을 기증했었고
그것이 전통이 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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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잘나가고 있다는 모 고교 동창들의 4년 전에 있었던 이야기.
교장선생님이 타고 다니시는
동창회 기증 자가용이 너무 낡았다고
어느 동창이 '모교 교장선생님 자가용을 개비해 드리자'는
개인적인 의견을 홈피에 띄웠었습니다.
며칠 안가 많은 동문들이 동참하여
구입 목표액이 쉽게 달성됐고
새 자동차를 학교에 기증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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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와의 협의 없이 개인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이런 일들을 하는 것을 본바가 있기에,
이것을 소위 '벤치 마킹'해서
'고3후배에게 T를 제공'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짧은 소견에,
이 정도의 일은 굳이 동창회 차원에서 할 필요가 없다고 보았고,
무슨 대회하고 남은 것을 그저 공짜로 주는 것보다는,
뜻있는 동문들이 협조하여 성의를 모아 T를 제공해 준다면,
후배들에게 동문의식도 심어주고
동문장학금에도 조금 보탬이 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 차원에서 시작했던 것입니다.
이 일을 발의한 후,
다소의 오해가 있었는지
이견의 글들이 홈피에 올라와 주춤거리기도 했습니다만,
전재수(75회)동문의 적극적인 지원과
많은 동문님들이 자발적인 참여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보람을 느낍니다.
협력하여주신 동문님께
거듭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걱정을 해주셨던 동문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걷기대회 집행부님들과 이인규(74회)동문
그리고 마무리를 지어주신 민성기(66회)장학회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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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득님의 댓글
정말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선배님! 그리고 일을 추진하시는 동안에 도움은 못 드리고 적절하지 않은 논리를 내세워서 선배님께 무례를 범했읍니다 너그러신 마음으로 용서를... 그리고 다시한번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