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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군 내에는 하나회라는 조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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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군 내에는 하나회라는 조직이 있었다. 하나회(하나會)는 1963년에 전두환, 노태우, 정호용, 김복동 등 대한민국의 육군사관학교 11기생들의 주도로 비밀리에 결성한 군내 사조직이다.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안녕과 생명을 보위하라고 국민의 혈세가 키워낸 간성인 그들은 국민의 뜻을 배신하고 사조직을 결성, 군 내부의 인사를 좌지우지 했다 .
균등한 인사등용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군내 핵심보직을 끼리끼리 돌아가며 해 먹었다.
하나회 회원들은 육군본부 인사참모부, 보안사령부 내사과 등의 진급 담당 요직을 점거하여 승진이나 자리이동 때 선배가 후배를 추천하고 밀어주는 식으로 군내 주요 요직을 독점하다가 1979년에는 육사 11기, 12기생을 중심으로 신군부로 10·26 사건 이후 권력공백기에 군의 정상적인 지휘체계를 무시하고 군내 각 요직에 배치된 하나회 회원들이 뭉쳐 보안사령관이었던 전두환과 함께 12·12 군사 반란을 일으켰다.
12·12 군사 반란이후 하나회 인사들은 군의 핵심 요직에 올랐다. 전두환을 중심으로 하는 하나회 신군부는 5월 초 집권 시나리오를 기획하여, 방해세력을 제거하고 정권을 장악하기 위해 5·17 쿠데타을 일으켜 정치인과 재야인사들을 불법 연행하고, 국회에 군병력을 주둔시켜 국회를 무산시켰다.
하나회 신군부는 5·17 쿠데타에 항거하여 일어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유혈진압 하는 과정에 수 많은 국민의 생명까지 빼았았다.
체육관 대통령으로 국민의 참정권을 박탈한 전두환은 하나회원들로 육군참모총장, 합동참모의장, 보안사령관, 특전사령관, 수도경비사령관과 같은 군내 요직 뿐만 아니라 전역
시킨 하나회원들로 장관, 국회의원을 역임하게 해 민주화를 열망하던 국민의 간절한 소망을 짓밟고 찬탈한 정권으로 대한민국을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처럼 잔인하게 통치했다.
국민의 민주화 투쟁에 막을 내린 하나회 정권은 어마어마한 뇌물을 챙긴 가장 부패했던 군인집단으로 낙인찍히고, 정권으로 정통성을 인정받지 못한 전임 대통령은 반란군인의 오명으로 한푼 연금조차 받지 못하는 존재가 되어 살아 있어도 살아 있는 것 같지 않은 구차한 삶을 살고 있다.
역사는 항상 우리에게 처절한 교훈을 남긴다.
그러나 인간은 오래지 않아 잊어선 안될 교훈마저 잊고 하지말아야 할 행위를 되풀이 한다.
사조직은 이기적 성향이 강한 반면, 자립과 자조 능력이 결핍한 부류의 모임이다. 그럴듯한 목적을 내밀며 끼리끼리 패거리로 힘을 모은다. 모든 모임이 처음부터 그 끼리끼리 해먹자는 목적에서 출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게 중에는 시간이 흐르면서 끼리끼리 패거리 힘으로 또는 잔꾀로 마치 그들만이 선택받은 것같은 우월감으로 무장하여 선량한 사람들의 위에 신처럼 군림하려 한다. 그들은 타인의 소중한 삶을 치욕스럽게 만들고 존재감을 서슴없이 파괴하면서도 "내가 아니면 누가? 내가 뭘?" 하는 식이다.
모두가 폭넓게 참여하는 민주주의와 민주적 절차를 마련한 것은 인류를 위대하게 한 가장 큰 업적이다. 그러나 끼리끼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조직에게는 민주주의와 민주적 절차는 가장 불편한 도구일 뿐이다.
이 나라뿐 아니라 사사로운 단체와 모임에서도 하나회 같은 사조직이 촉수를 들어내어 그들 외 구성원들의 존재감에 치욕을 안기지 못하도록 늘 눈 크게 뜨고 늘 깨어 살펴야 할 것이다.
오늘도 하나회의 교훈을 되새겨 끼리끼리의 폐해가 역사에 반복되지 않기를-.
댓글목록 0
민형찬님의 댓글
총성!!!아~~주 멋진 아니 심금을 울리는 글 이네요.넘 멋져요.건강하시죠???형님은 산에서 만나 저에게 많은것을 가르쳐 주셨지요.지금도 제 뇌리에서 생생하게 자라고 있습니다.후배를 사랑하는 마음,배려,헌신,봉사,행복,기쁨,시기,질투,용기,슬기,지혜,성실,....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짱이라고 하신말씀이..사랑합니다
김환두님의 댓글
인고동창회도 하나회의 교훈을... 끼리끼리의 교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