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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도야구 100년사 발자취 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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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 경인일보(05. 5.20)
2005 인천 사랑 걷기대회
▶ 한국야구 100주년 기념 최우수고교대회 정상에 오른 인천고등학교.
'가자 문학경기장으로!'
인천시민들의 문화·체육축제인 '2005 인천 사랑 걷기대회'가 21일(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문학경기장에서 열린다.
인천고 총동창회(회장·안길원)가 주최하는 인천 사랑 걷기대회에는 문학경기장 북문 광장에서 인천고 재학생과 동문, 시민 등 3만여명이 모여 즐거운 한마당을 가질 예정이다.
이 행사는 한국야구 발상지인 인천의 야구 역사 100년과 인천고 개교 110주년을 기념해 260만 인천시민과 함께 자부심과 긍지를 살리면서 단합된 시민상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사랑과 화합을 통한 인천사랑운동으로 발전시켜 '사랑의 도시, 나눔의 도시, 화합의 도시 인천'을 만들자는 뜻 깊은 취지가 담겨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행사 주최측인 인천고 총동창회는 이번 행사 수익금 전액을 만성신부전 환자와 자폐증 환자, 청소년 육성기금 기탁 및 청소년 장학금으로 쓰기로 했다. 농협인천지역본부, 현대건설, 한화건설, 태영건설, 순복음교회 등이 뜻깊은 행사의 후원자로 나서 '나눔'의 취지를 살리는 데 함께 했다.
#행사일정
인천사랑 걷기 행사는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행사는 오후 2시 문학야구경기장을 출발해 동양장사거리→인천고→석바위→인천시교육청→인천시청→문예회관→인명여고→문학야구경기장으로 돌아오는 약 6㎞를 걷는다. 1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경인방송 라디오 '박철의 2시폭탄'에서 특집 이원 생방송으로 걷기대회를 중계한다. 오후 4시30분부터 열리는 2부 행사에는 개그맨 이혁재의 사회로 가수 MC몽, 린, 테이 등의 콘서트가 열린다. 3부에서는 SK 와이번스와의 홈게임인 현대와의 야구경기를 관전하면서 야구의 발상지인 인천의 명성을 되새겨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행사참여 방법
행사 참가비는 1만원이며 초등학생은 무료다. 티켓은 인천에 위치한 농협이나 롯데리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경우 21일 행사 당일 문학야구경기장 북광장에서 구입하면 된다. 티켓을 구입하면 참가기념 T셔츠와 야구경기관람권을 받는다.
주최측은 “행사 당일 문학야구경기장에 인파가 몰려 혼잡스러울 것”이라며 “지정 예매처나 인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미리 티켓을 구입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야구 100년 역사를 함께한 인고 야구 100년
지난 4월17일에는 한국 야구 한세기를 정리하는 '한국야구 100주년 기념 최우수 고교대회' 결승전이 열렸다. 인고 야구부는 한국에 야구가 도입되던 1905년에 창단됐다. 한국 야구의 한세기를 축하하는 기념비적인 대회에서 인고는 강호 부산고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일제 강점기부터 통산 20여 차례나 우승을 거머쥔 인고는 그러나 1989년 황금사자기 야구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다 지난해 5월 제38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올해 최우수 고교대회에서 연이어 정상에 등극하는 쾌거를 올렸다.
#개항기의 역사와 함께한 인고 110년
인천고는 구한말 개화의 여명기이던 1895년 고종황제의 칙령에 의해 민족의 동량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의 요람으로 개교했다. 3만2천여명의 졸업생들은 국가와 지역의 발전을 위해 각계 각층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분야는 물론이고 체육분야의 발전과 보급에까지 많은 영향을 미쳐왔다.
이번 행사의 실무를 지휘한 민성기 준비위원장(66회·인고 총동창회 장학회장)은 “한 사람의 나눔의 발걸음은 작지만 한 사람의 발걸음이 시작이 되어 더 많은 나눔의 발걸음으로 이어질 때 희망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희망을 위해 인고동문들이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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