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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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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전국체전 고교야구 인천예선에서
우리 인고야구가 탈락한 것은 아쉽지만,
학생들이 응원할 때 곧잘 부르는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지....'라는 노래를 흥얼거려봅니다.
감독이고 선수고 그 누가 지길 작정했겠습니까.
전력이 좋아도 경기를 하다 보면 안 풀릴 때가 있는 거지요.
사실, 작년에 우리 인고야구만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게 아니고 동산도 우승했듯이,
인고야구 전력만 좋은 게 아니라, 다른 학교 또한 좋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지요.
어느 해를 보아도 절대 강자는 없었습니다.
어느 면에서 우리 인고야구,
금년 농사 다 지었다면 화들 낼까요?
그런데, 야구 100년 역사 통 털어 전국대회 우승 몇 번이나 했나요.
한 해에 전국대회 우승 두 번했던 적이 언제 있던가요.
그렇다면, 올해에 우승 한번 한 것도 큰 경사라 볼 수 있지 않나요?
감독 입장에서는
실적이 안 났을 때 받는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건데,
아무렇게나 해서 지겠습니까?
학교, 동문, 학부모들로부터 비난받는 것은 물론
사실 생계(?)가 달려있고,
야구로 30여년 동안 쌓아온 명예가 달려있는 건데요.
살펴보건데, 역대 우리 인고 야구 감독들은
선수들의 재학생 때뿐만 아니라
선수 장래도 생각하는 명감독들이었습니다.
작년 프로야구단에서
인고출신 선수들이 제일 많았던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학생 때만 반짝이는 선수가 아니라,
훌륭한 직업야구인으로 만들어 가는 감독이 정말 잘난 감독아닙니까?
자, 우리 훌륭한 인고 감독과 선수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내며,
믿고 또 황금사자기, 봉황대기를 기다려봅시다.
그런데, 아무리 애정을 가지고 보아도
선수들의 기량은 좋은데, 정신력 때문에 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좀 마음이 상하고 야단치고 싶답니다.
선수들, 앞으로는 그러지 맙시다.
선수들은 취미로 야구하는 것 아니잖아요?
인고야구 감독 화이팅!!
인고야구 선수 화이팅!!
댓글목록 0
윤성노님의 댓글
비록 졌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후배선수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냅니다.
이동열님의 댓글
프로야구단에 인고출신이 젤 많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