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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근형인천교육감(57회)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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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경인일보(05. 7. 19)
나근형인천교육감 취임
민선 제4대 나근형 인천시 교육감이 18일 취임식을 갖고 4년 간의 임기에 들어갔다.
나 교육감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다시 한번 봉사의 기회를 준 인천시민과 교육가족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주어진 업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또 앞으로 역동적이고 희망찬 교육현장을 만들기 위해 ▲학력신장을 모든 정책에 최우선으로 하며 ▲사랑이 넘치는 학교 만들기 ▲학생의 개성과 소질 계발 ▲유아·특수교육의 내실화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인터뷰 3면>
아울러 ▲교육현장 지원행정 개선을 비롯 ▲선진 교육환경 조성 ▲지역간 교육균형 발전에 신명을 다 바쳐 경쟁력을 갖춘 국제적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안상수 인천시장과 박승숙 인천시의회 의장, 김교흥 국회의원,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김실 인천시교육위원회 의장 등 관계인사 3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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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근형 민선 4대 인천시 교육감이 대담을 통해“'인천교육을 국제사회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임순석·sseok@kyeongin.com
[인터뷰] 나근형 市교육감-안영환 사회·문체부장
▶ 나근형 민선 4대 인천시 교육감이 대담을 통해“'인천교육을 국제사회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임순석·sseok@kyeongin.com
어려서 부터 선생님에 대한 남다른 동경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민선 4대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은 어려운 형편 탓에 사범대학을 선택한 것이 계기가 되어 오늘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한다.
지난 64년 고교 교사를 시작으로 40년 넘게 교육계에 투신한 그는 고집 스럽게 인천 교육을 위해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2001년 민선 3대 교육감으로 취임, 4년간 인천 교육의 경쟁력 강화에 열정을 다한 그는 “마지막이란 각오로 인천교육을 국제사회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88년 7월, 부친이 세상을 떠난 뒤 홀로 된 101세의 노모를 지극 정성으로 모시고 있는 나 교육감의 효심은 지역 사회에선 이미 알려져 있다. 그 때문인 지 지난해에는 충·효·애향심 고취를 위한 사업을 펼치는 데 주력했다. 특히 효 교육 강화에 역점을 두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민선 3대에 이어 또 다시 4대 교육감에 당선돼 교육계의 신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보는데 교육감 취임에 대한 소감은.
“우선 제4대 민선 교육감 선거에서 뜨거운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과 교육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 한번 인천 교육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소임을 맡겨주신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서 ‘교육혁신’의 시대적 대의와 인천 교육을 도약시키는 일에 신명을 바치겠습니다.”
-학부모들이 생각하기에는 대학 진학률 등을 들어 인천의 학력이 그리 높지 않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학력 신장계획은 있는가.
“인천의 학력이 많이 저하 되었다고들 하는 데,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기초학력은 획기적으로 향상되어 학력부진아의 비율은 현저히 낮아졌고, 대학 진학률에 있어서는 전국에서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상위권 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어 특수목적고 설립 등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 합니다. 아울러 교사들의 교과지도 능력 향상을 위한 연수와 연구활동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교사들의 사기 앙양책을 강구해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학교별로 ‘학력향상전담반’과 '대학입학전략팀'을 운영해 학생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맞춤식 대입'지도가 이뤄지도록 하고 학업성적 우수교 및 향상교 표창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교과별 교수학습선도(특성화)학교’, 학교급별 ‘학력향상 연구학교’, ‘논술지도 중심학교’를 운영하고 사이버학습 및 e-learning 활성화도 추진하겠습니다. 영재교육기관 증설 및 지도 영역을 확대하고 국제고를 신설하고 외국어능력인증제 등 외국어교육 활성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겠습니다.”
-역시 학생들의 학력신장은 교사들의 몫이 제일 크다고 생각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사들에게 동기부여가 필요한데 이에대한 견해는.
“예나 지금이나 성적을 올리는 방법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이나 교육기자재 등은 어디까지나 보조자료에 불과합니다. 학습의욕과 가르치려는 의욕이 있어야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지금은 열심히 가르쳐 주는 것이 좀 아쉽습니다. 그렇다고 일선 교사를 학원 강사들처럼 물질적으로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교원평가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행에 있어서는 신중해야 합니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가산점제도' 도입을 검토해 볼까 합니다. 우리가 의도하는 것과는 좀 다르지만 가르칠 수 있는 동기 유인책으로 활용해 볼 생각입니다. 최소한 담임을 서로 미루는 현상은 줄어들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인천·경기 등 지방교육 재정 여건이 안좋다는 지적이 많다. 일부 학교에선 전깃 값이 무서워 설치된 에어컨 조차 틀지 못한다는 소리가 들리는 데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재정 확보방안은 있나.
“그동안 인구가 급증하는 대도시에 불리하게 적용되었던 지방교육양여금법은 지속적인 개선 요구로 2004년 12월30일자로 폐지돼 재원배분상 인천이 불리하던 제도는 개선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교육재정 확충과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서는 국세의 19.4%인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재원의 상향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인천·경기지역은 신도시 건설 및 택지개발에 따른 교육 환경 개선 욕구가 분출하고 있어 경인지역 광역시장, 도지사, 교육감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교육 재정 확보를 위한 제도 마련에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상대후보로 부터 정실 인사 논란에 휘말리는 등 일부 행정수행 능력에 비판을 가하는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인사와 행정 능력이란 절대적인 가치가 있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더욱이 선거과정에서의 상대후보의 입장에서 본다면 보다 다양한 비판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난 4년 동안 교육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누구보다 풍부한 교육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적재적소에 인력이 배치되도록 원칙을 세워 인사를 해왔습니다. 일부에서 정실 인사로 지적하는 사례들도 따지고 보면 실상과 다릅니다. 교육감과 같은 지·학연 때문에 불이익을 받을 수 없지 않습니까. 하지만 교육계 내외부의 수용할 만한 좋은 제안이 있다면 과감하게 수용할 의사도 있습니다. 우선 교육혁신의 성과를 선도할 참신한 인사를 발굴하기 위해 일부(본청 교육국장) 직위에 대한 공모제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공모는 가칭 주요보직공모위원회를 구성해 객관성을 확보하겠습니다. 또한 주요보직 교육전문직 인사 임용 시 교사, 교감, 학부모, 지역사회인사 등으로 구성되는 평가위원회를 통한 다면평가를 실시해 우수한 인사가 발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천 경제자유구역내 외국학교 설립 등 교육 개방 일정으로 기존 인천 지역간 교육 불균형은 물론 자칫 갈등 요인으로 작용, 지역내 분열도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에 따른 대안이 있다면.
“경제자유구역내 외국교육기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초·중등교육기관이 설립됩니다. 이런 새로운 교육환경에 대해 교원, 학부모, 학생들은 조기 유학에 대한 욕구를 해소 할 수 있고 외화의 유출도 줄일 수 있는 한편, 인천교육의 질적 향상과 국제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와 더불어 기존 지역과의 교육격차 심화, 인천교육의 대외종속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를 나타내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우려를 줄이기 위해 교원의 자질 및 교육환경을 우선적으로 개선하고 공교육의 특성화, 자율화, 국제화를 신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첨단교육환경 조성 및 교원들에 대한 해외연수기회 부여, 국제학력인증프로그램(IB)을 도입한 ‘인천국제학교’ 및 국제계열의 특수목적고인 인천국제고 설립, 의사소통 중심의 외국어교육과 실천중심의 국제이해 교육, 경제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인천지역 학생의 외국인학교 입학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교육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과 행정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
-전교조 등에서 만연된 초등학교 지필고사와 관련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교육과정 운영에서 학교가 해야 할 책무는 학생 개개인의 학업성취수준을 올바로 알고 학습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성취목표를 관리해 주는 것입니다. 학생의 성취 목표 관리를 위한 학업성취 수준을 알아보는 방법으로는 수행평가, 진단평가, 형성평가, 총괄평가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일방적으로 평가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평가는 학생 개개인의 성취 수준을 알고 지도해야 하는 교사는 물론 학생, 학부모에게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우리교육청에서는 평가 문항을 학생들의 창의적인 사고력 향상을 위해서 단답형이나 선다형보다는 서술형문제나 논술문제의 평가비율을 높이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진 인천 시민들에게 당부할 말이 있다면.
“오늘의 교육이 미래를 좌우합니다. 저는 여러분께 말씀 드린 공약사항을 신명을 다 바쳐 추진해 경쟁력을 갖춘 국제적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인천에서 배우고 세계에서 펼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교직원들이 보람을 갖고, 학부모들이 만족할 수 있는 희망찬 인천교육을 반드시 이룩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인천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각종 아이디어 제공 등 지금까지 우리 인천교육을 아끼고 사랑해 주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나근형 교육감 약력
1939년:강화출생
58년:인천고등학교 졸업
62년: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수학과 졸업
64~83년:김포여상, 동인천고, 제물포고, 김포하 성종고, 인일여고 교사
83~88년:인천직할시 교육청 장학사
88~93년:제물포고 교감, 부원중 교장
93~96년:인천직할시 교육청 중등장학과장
96~98년:인천직할시 교육청 중등교육국장
98~99년:인일여고 교장
99~2001년:인천시교육청 교육국장
2001~2005년:제6대(민선 3대) 인천시교육감
2005년 7월:제7대(민선 4대) 인천시교육감 취임
/ 정승욱·bada@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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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님의 댓글
축하드리며 한국 교육계의 큰 별이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