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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발상지 '인천 100년사' 발간추진...관심 고조(퍼온글)
작성자 : 이덕호
작성일 : 2005.08.04 08:04
조회수 : 1,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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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경인일보(05.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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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야구역사의 인천고, 60년의 동산고, 23년의 제물포고 등 인천지역을 연고로 하는 고교야구팀들은 각종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휩쓸며 인천야구가 곧 우리나라 야구의 역사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인천고는 100주년 기념 최우수고교대회 우승, 동산고는 제60회 청룡기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인천야구의 중흥기를 주도 하고 있다. 제물포고는 인천고와 동산고에 비해 짧은(?) 야구역사지만 최근 각종 대회에서 선전을 펼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천야구는 우리나라 야구역사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기라성 같은 야구인들이 포진하고 있다. 인천야구를 보급한 김선웅, 장영식(이상 37년 졸업)이 일제강점기인 1936년 인천고 대표로, 한국선수로는 마지막으로 일본 고시엔대회에 좌익수로 번갈아 출전했다. 김선운은 25년동안 인천고 야구부 감독을 맡기도 했다.
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일본프로야구 한큐(1939~1944)에서 뛰었던 인천야구 원로 유완식(86)씨는 해방 후 인천의 첫 사회인 야구팀 ‘전인천군(全仁川軍)’을 결성해 1947년 제2회 전국 4대도시 대항 야구대회에서 팀을 정상에 올려 놓았다. 한국 최초의 국가대표팀이 결성된 1954년 제1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주축 투수로 활약한 인천 야구사의 산 증인이다.
인천이 낳은 불세출의 야구스타 박현식(76·동산고)씨는 1950~1960년대 초반 한국야구의 대표적인 투수였다. 그는 50년대 육군팀에서 홈런타자로 각광받았고 1954년부터는 부동의 국가대표, 인천 연고 프로 원년팀인 삼미 슈퍼스타스의 초대 감독을 맡기도 했다.
1950년대 인천야구의 독주시대를 연 대표적인 투수들인 서동준(64·인천고)과 신인식(61·동산고). 서동준의 인천고는 52년 전국체전에서 첫 우승을 거둔 뒤 이듬해 제8회 청룡기 첫 패권, 10월 전국체전 우승 등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54년 한국운수에 입단한 뒤 제1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했다.
신인식은 1950년대 동산고를 청룡기 3연패로 이끈 초고교급 투수. 중학시절 유격수였던 신인식은 55년 그야말로 혜성같이 등장했다. 53년과 54년 잇따라 청룡기를 거머쥔 동산고는 55년 신인식을 앞세워 인천의 라이벌 인천고와의 피말리는 연장 접전 끝에 2-1로 힘겹게 이겨 인천고의 3연패를 저지했다.
이들 양교에 비해 역사가 짧은(?) 제물포고도 과거는 물론 현재에도 가내영(전 기아) 등 수많은 프로야구 스타들을 키워내는 산실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밖에 인천고와 동산고, 제물포고 등 이름을 거론할 수 없을 정도의 수많은 기라성같은 야구부 출신들은 인천야구는 물론 우리나라 야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인천고와 동산고, 제물포고 등 총동창회는 한국야구 100주년을 맞아 인천야구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담은 '인천야구 한 세기'를 발간키로 뜻을 모으고 최근 '인천야구 100년사 발간준비위원회(편집위원장·안길원)'를 구성했다.
'인천야구 한 세기'에는 개화기부터 인천야구에 대한 상세한 야구역사가 수록될 예정이다. 최병묵 인천고 야구후원회장과 박소원 제물포고 야구후원회장, 이규정 동산고 체육진흥원장이 공동준비위원장을 맡는다. 현재 인천고는 안길원씨, 동산고는 서한샘씨, 제물포고는 박호군씨가 각각 총동창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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