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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중요성 영화에 담아”(펌)
작성자 : 안태문
작성일 : 2005.09.09 23:18
조회수 : 955
본문
"자연의 중요성 영화에 담아” | |||||||||
[세계일보 2005.09.09 23:0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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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존 영화에서도 자연은 항상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이번 개막작의 마지막 폭발 장면은 최근 테러의 위협을 상징합니다. 영화를 통해 지구가 원래 상태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이란이 낳은 세계적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사진)이 서울환경영화제(8∼14일) 참석차 4박5일 일정으로 내한,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아 영화제 측의 제의를 받고 촬영했다”며 “요즘은 칠순 노인에 관한 작품을 구상중인데 꼭 한국에서 상영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자연과 환경에 대한 시적인 메시지를 담은 그의 신작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길’(32분)은 서울환경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8일 상영됐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이 영화에 내 평소 자연관이 잘 나타나 있다”며 “자연회귀가 곧 진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나도 기술을 이용하지만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입니다. 기술이 어느 정도는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측면이 있습니다. 나도 휴대폰을 구입해 사진도 찍고 진동도 느껴봤습니다만 휴대폰은 나를 찾고 싶은 사람이 쓰는 것이고 나는 그 필요성을 잘 모르겠습니다.”그는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길의 의미에 대한 질문에 “길은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자연”이라면서 “길은 곧 ‘관계’이자 ‘소통’이며 애정, 거래 등을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유명배우를 등장시키지 않고 보통 길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을 배우로 캐스팅하는 이유는 “이들이 인간의 삶과 직접 연결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신성 기자sskim65@segy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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