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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고 이기문(70회) 총동문회장(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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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경기일보(17.12.15)
[우리 동문회 최고] 9. 인천고 이기문 총동문회장
“국가에 공헌한 ‘인고 인물사’ 발간… 123년 역사 분기점 될 것”
▲ 이기문 인천고등학교 총동문회장
“내년이면 인천고등학교가 123년 역사를 맞이하는 가운데 역사 속 국가에 공헌한 동문을 다룬 ‘인고 인물사’가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이기문 인천고등학교 총동문회장(변호사)은 국가에 헌신한 동문 발굴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역사가 깊은 인천고는 학교 이름처럼 ‘인천을 대표하는 고교’로 자리 잡았고, 이 총동문회장은 올 한 해 인천고의 역사와 전통을 지역사회에 알리기 위해 국가에 공헌한 동문을 찾아 나섰다.
다음은 이 총동문회장과 일문일답.
-인천고의 역사에 대해 설명해달라.
인천고는 조선시대 말인 1895년 6월 27일 고종황제의 교육칙어에 의해 ‘한성외국어학교 인천지교’로 개교했다. 1898년 5월에는 제1회 졸업식을 통해 9명을 배출했다. 일제강점기인 1909년 5월 ‘관립 인천실업학교’로 개칭했고, 1912년 4월 ‘관립 인천상업학교’, 1951년 8월 ‘인천고등학교’로 개편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공립고교인 인천고는 6ㆍ25 전쟁 등으로 졸업생을 내지 못한 경우를 제외하고 116회 동안 총 3만7천5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인고 인물사를 통해 인천고의 선배들의 흔적을 모아본다는데.
일본강점기 독립운동, 6ㆍ25 전쟁 참전, 근대화시대 산업 주역, 문화예술과 체육 활동 등을 통해 족적을 남긴 동문을 발굴, ‘인고 인물사’를 발간할 계획으로 총 125명이 소개된다. 인고 인물사에 마지막으로 들어간 동문은 한국 역사에 훌륭한 과학업적을 남긴 과학자로, 너무나 안타까운 사연이 담겨 있다.
내년이면 123년 역사를 맞이하지만, 우리 후배들은 선배들 가운데 어떤 분들이 있었는지 잘 알지 못한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선배들의 흔적들을 한데로 모아서 자랑스러운 인천고 선배들이 어떤 분이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게끔 인물사를 만들어보자는 것.
-인고 인물사는 언제쯤 만나 볼 수 있는지.
내년 중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고 작성은 다 마친 상태로 이달 인쇄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천고 인물사 편찬위원회는 모두 동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편찬위는 지난해부터 인물 탐색 및 조사, 원고 작성, 교열 작업을 거쳤다. 3차 교열까지 끝내 편찬비용은 내가 모두 부담한다. 내년 나올 인고 인물사를 1편으로 제작할 것이다. 나중에 2편과 3편이 나올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겠다.
-마지막으로 동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인천고는 오래되고 아름다운 ‘전통’, 인천고를 졸업했다는 ‘명예심’, 선배로 예우하고 후배를 따뜻하게 받아들이는 ‘규율’,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가 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어느 고등학교도 자체적으로 인물사를 만든 학교가 없다. 인고 인물사를 만들면 아마 고등학교 동창회사에서 가장 빛나는 일이 될 것이다. 선ㆍ후배 모든 동문이 큰 관심을 보여줘 123년 역사의 큰 분기점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백승재 기자 deanbek@kyeonggi.com
발행일 2017년 12월 1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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