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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대 ‘자랑스런운 인고인상’ 수상자 가삼현(74회)동문 수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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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대 ‘자랑스런운 인고인상’ 수상자 가삼현(74회)동문 수상소감
존경하는 이기문 총동창회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기, 후배 동문여러분 그리고 박등배 교장선생님과 모교 교직원 여러분
우선, 오늘 이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시고 저에게 과분한 상을 받을 수 있는 영광을 부여해 주신데 대하여 지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개교 후, 120여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이어 오면서 37,0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최고의 명문 인천고등학교 동문 중에서 저보다 훨씬 뛰어나시고 모교와 지역사회는 물론 국가를 위하여 헌신하시고 기여하신 분들이 많이 계심에도 불구하고 아직 부족함이 많고 우리 모교나 사회를 위하여 별로 한 일이 없는 저에게 이런 상을 주신데 대하여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는 앞으로 제가 모교와 동창회 나아가 국가사회를 위한 일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헌신하기를 바라시는 깊으신 뜻이 담긴 것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저는 충남 태안의 조그만 농촌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다닌 “Country Boy"였습니다.
제가 1968년 늦가을 중학교 입학시험을 치르기 위해 난생 처음 고향 땅을 벗어나 말로만 듣던 대도시 모교 교가에 나오는 ‘세계의 문화가 들어오고 한국의 문화가 세계로 나간다’는 항구도시 인천에 첫 발을 들여 놓았을 때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당시 율목동에 있던 모교의 전 교장은 저에게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히 웅대하였으며 오랜 역사가 배어있는 고귀한과 아늑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던 곳으로 기억됩니다.
더구나 그 고은 제 부친께서 졸업하셨고 집안의 당숙과 친척형님들이 직접 공부하셨던 학교라서 더욱 의미가 깊고 친근감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한 교정에서 중학교 시절 대부분을 보내고 현재의 주안 교정에서 고등학교 시절 3년을 보내면서 어린 시절 누구나 꿀 수 있는 미래에 대한 원대한 포부를 키워 나갈 수 있었으며 그를 바탕으로 대학과 군대 생활은 물론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이어 올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다고 생각합나다.
제가 1981년 말 사회에 첫 발을 들여 놓았을 때는 우리나라가 정치적으로 새로운 독재와 싸우는 격변기였으며 경제적으로는 제2의 도약을 꿈꾸는 매우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이후 35년 이상을 회사와 체육계에서 종사하면서 겪은 나름대로의 많은 어려움과 다양한 경험을 거치면서 항상 잊지 않으려 노력했던 것 중의 하나가 모교의 오랜 교훈인 ‘성실’과 상징 동물인 ‘호랑이’의 정의와 용맹의 정신이었습니다.
어떠한 난관에 봉착하더라도 글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쳐 나갈 수 있는 꾸준함과 패기의 원천이 거기에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제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2002년 축구 월드컵을 유치하는데 참여하고 대회를 직접 운영하면서 4강 신화를 통하여 전 국민들에게 환희와 용기를 드리는데 일조를 할 수 있었던 것과 우리나라 5대 주요 수출산업 중 하나인 조선/해양업계의 최일선에서 전 세계를 누비며 영업활동을 이끌고 작금의 어려운 경제 환경을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일익을 담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바로 모교으 전통과 정신이었다고 믿습니다.
저희 조선/해양 업계가 최근 많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 국민의 우려 대상이 되어 있습니다만 조속한 시일에 현재의 난관을 극복하고 또 다시 우리나라 경제의 주춧돌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저에게 남아있는 열과 성을 모두 바치겠습니다.
다시 한번 총동창회 임원진을 비롯한 선후배 동문여러분과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교 교직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우리 모교가 추구하고 있는 ‘약진하는 인고인 / 영광의 인고인’이라는 교육비젼 아래서 창의적인 미래의 인재를 지속적으로 많이 배출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학교로써 거듭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저도 인천고등학교 가족의 일원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있도록 애써준 저희 74회 동문회 김재겸회장과 이인규, 이강희 윤희철 총무를 비롯한 모든 동기들 그리고 항상 저와 어려움을 함께 해 주고 이 자리에도 참석해 준 제 처에게 특별히 고맙다는 뜻을 전하면서 감사인사를 마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7. 2.20(월)
가삼현(74회)
2017년 인고인 신춘하례회
제24대 자랑스러운 인고인상 시상식
일시 : 2017, 2.20(월) 18:30
장소 : 라마다송도호텔 2층 다빈치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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