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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전국고교야구] 전력분석 <上>서울-인천-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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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전국고교야구] 전력분석 <上>서울-인천-경기
지난해 최강 군림 경기-인천세 약화
서울 충암고와 신흥강호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성남서고가 이번 대회 우승기를 다툴 맹주로 평가 받는다. 전통의 명문 덕수정보산업고도 우승권에 근접한 안정적인 전력을 갖추고 있다.
서울에서는 총 8개팀이 참가해 청룡기를 놓고 격전을 펼친다. 충암고는 우완 서승민, 좌완 박세진, 사이드암 황인창 등 3명의 출중한 투수들을 보유, 참가팀 중 가장 탄탄한 마운드를 구축했다. 에이스 서승민은 140㎞ 초반의 직구에 힘이 넘치고, 스플리터 등 변화구의 각이 좋다는 평가. 박세진은 지난해 봉황대기 공주고전에서 10타자 연속 탈삼진 타이 기록을 세웠을 정도로 파이팅이 넘친다. 스리쿼터형인 황인창은 다양한 종류의 변화구를 장착한데다 제구력이 뛰어나 상대하기 까다롭다는 평가다.
기동력을 앞세운 덕수정보고는 전통의 명문답게 게임을 풀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유격수 김민성이 타격과 수비능력을 겸비, 타선의 핵을 맡고 있으며 좌완 김유선이 140㎞대 초반의 빠른 볼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김유선이 최근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어 얼마나 제 기량을 발휘할 것인가에 팀 성적이 달려있다. 신일고는 슬라이더가 고교 최고 명품 슬라이더로 통하는 우완 김종명과 장신 좌완 한윤기, 서울고는 직구 구속이 130㎞중반으로 빠르지는 않지만 제구력이 뛰어난 임태훈이 관건이다. 이밖에 중앙고와 선린인터넷고, 휘문고, 청원고 등은 뛰어난 선수들은 없지만 내외야의 안정된 수비로 부족한 공격력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청룡기 최강자로 군림했던 경기ㆍ인천세는 올해 눈에 띄게 약해졌다. 지난해 우승팀인 동산고는 류현진 등 주축선수들이 대거 졸업, 올해는 경험 쌓기에 주력할 예정. 투수력이 열세인 인천고는 고교 최고 거포로 통하는 좌타자 박 윤의 방망이가 터져주기를 바라고 있다.
경기지역 대표인 성남서고는 지난 58년(13회) 경기공고가 우승기를 거머쥔 이후 48년만의 경기팀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충암고와 함께 최강 투수력을 보유한 성남서고는 우완 김혁민, 좌완 이천웅, 2학년 언더핸드스로 임치영 등 우열을 가리기 힘든 원-투-스리 펀치를 갖추고 있다. 다양한 스타일의 뛰어난 투수진을 이용해 투수 기용의 폭이 넓다는 것이 장점이다. 중심타선의 짜임새도 견고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산공고 역시 고교랭킹 1위 좌완 김광현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타선이 투수력을 받쳐주지 못하는 것이 흠이다. 구리 인창고는 투ㆍ타의 열세를 기동력으로 만회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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