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토요산행]사패산 일기
작성자 : 이동열
작성일 : 2006.05.28 00:39
조회수 : 926
본문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06:15
모닝콜 소리는 어렴풋이 들렸는데,,
종득의 전화 소리에 퍼뜩 잠에서 깨어났다.
이런,,,
토요산행날 이자너,,,
어젯밤 무리하지도 안했는데
몸이 찌뿌드하다.
날이 흐렸나?
일어나 창밖을 보니 비가 조금씩 뿌린다.
주섬주섬 챙겨입고 나가니
종득과 상동이 차에서 기다린다.
,,,,,,미안허이,,,
약속장소엔 아직 아무도 안나오고
나는 자꾸 하늘을 본다.
비가 안와야할텐데,,,
순식간
여기저기서 일행들이 모인다.
역시 부지런한 사람들.
울친구 홍규팀이 멀어선지
젤꼴찌로 합류하고
세대의 차로 나눠 타고
산행지 사패산(도봉산 북단)으로 향한다.
점점 거세지는 빗줄기에
맘이 무겁다.
일행중엔 벌써 오늘 산행은 땡치자는
얘기들이 오간다.
이젠 최선의 방법을 결정해야한다.
비가 오니 최단거리 산행을 해야겠다.
원각사 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매표소에 도착하니 비가 더 거세다.
포기하자는 의견이 팽배하다.
하지만 내맘속엔 왠지 가고싶은
마음이 더 크게 자리잡고,,,
우비를 확인하고 강행을 결정한다.
5분도 안가서 나는 쾌재를 부른다.
비가 점점 약해지는게 아닌가.
우비를 벗는 일행도 있고,,,
모두들 오길 잘했다고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정상은 구름속이다.
정상의 널바위와 사이사이 소나무 외엔
막막한 구름속
仙界에 온듯한,,,,
정상주 한잔에 으슬함을 풀고
정상에는 즐거움의 웃음소리가 퍼진다.
일상의 번잡함을 풀어버리고
허허로운 마음으로 나자신을 관조하는
산행에 늘 가슴이 뿌듯하다.
하산길의 일행들 얼굴은
발갛게들 물들어있고
하얀 입김이 빗속에 흩어진다.
엉금엉금 기어나온 금두꺼비는
소란스러운듯 눈을 껌뻑이며
우리를 경계한다.
오늘 재수 좋으려나?ㅋㅋ
금두꺼비까지 봤으니,,
여기저기 흐드러진 야생화 꽃잎은
세찬 봄비앞에 힘없이 떨어지고
벌써 계곡엔 물소리가 귀를 간지럽힌다.
앞서가던 일행중 한명이 중얼거린다.
"이런날 막걸리에 파전이 최곤데,,,,"
***함께하신 토요산행 15명 회원님들께
오늘의 산행이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기원하며,,,,,,
06:15
모닝콜 소리는 어렴풋이 들렸는데,,
종득의 전화 소리에 퍼뜩 잠에서 깨어났다.
이런,,,
토요산행날 이자너,,,
어젯밤 무리하지도 안했는데
몸이 찌뿌드하다.
날이 흐렸나?
일어나 창밖을 보니 비가 조금씩 뿌린다.
주섬주섬 챙겨입고 나가니
종득과 상동이 차에서 기다린다.
,,,,,,미안허이,,,
약속장소엔 아직 아무도 안나오고
나는 자꾸 하늘을 본다.
비가 안와야할텐데,,,
순식간
여기저기서 일행들이 모인다.
역시 부지런한 사람들.
울친구 홍규팀이 멀어선지
젤꼴찌로 합류하고
세대의 차로 나눠 타고
산행지 사패산(도봉산 북단)으로 향한다.
점점 거세지는 빗줄기에
맘이 무겁다.
일행중엔 벌써 오늘 산행은 땡치자는
얘기들이 오간다.
이젠 최선의 방법을 결정해야한다.
비가 오니 최단거리 산행을 해야겠다.
원각사 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매표소에 도착하니 비가 더 거세다.
포기하자는 의견이 팽배하다.
하지만 내맘속엔 왠지 가고싶은
마음이 더 크게 자리잡고,,,
우비를 확인하고 강행을 결정한다.
5분도 안가서 나는 쾌재를 부른다.
비가 점점 약해지는게 아닌가.
우비를 벗는 일행도 있고,,,
모두들 오길 잘했다고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정상은 구름속이다.
정상의 널바위와 사이사이 소나무 외엔
막막한 구름속
仙界에 온듯한,,,,
정상주 한잔에 으슬함을 풀고
정상에는 즐거움의 웃음소리가 퍼진다.
일상의 번잡함을 풀어버리고
허허로운 마음으로 나자신을 관조하는
산행에 늘 가슴이 뿌듯하다.
하산길의 일행들 얼굴은
발갛게들 물들어있고
하얀 입김이 빗속에 흩어진다.
엉금엉금 기어나온 금두꺼비는
소란스러운듯 눈을 껌뻑이며
우리를 경계한다.
오늘 재수 좋으려나?ㅋㅋ
금두꺼비까지 봤으니,,
여기저기 흐드러진 야생화 꽃잎은
세찬 봄비앞에 힘없이 떨어지고
벌써 계곡엔 물소리가 귀를 간지럽힌다.
앞서가던 일행중 한명이 중얼거린다.
"이런날 막걸리에 파전이 최곤데,,,,"
***함께하신 토요산행 15명 회원님들께
오늘의 산행이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기원하며,,,,,,
댓글목록 0
윤인문님의 댓글
동열이형! 비오는 산행 재미있었겠수..바탕 음악이 더 죽여주는구만요~~
이시호님의 댓글
산행 잘했구요, 감상도 잘하구 몇점 퍼 갑니다.
이창열님의 댓글
비가와서 안가겠구나 생각했는데... 아주 오랜전(1985년) 지리산 등반 때 구례 화엄사에서 올라가는데 비가 무지와서 고생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고생했습니다....
김종득(80회)님의 댓글
우중 산행! 또다른 경험!
이흥섭님의 댓글
선배님들 산행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우중산행 재미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