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한국계 장군을 기대하며
작성자 : 장태한
작성일 : 2006.07.22 04:20
조회수 : 1,000
본문
고 김영옥 대령의 장군 추서가 곧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미주 한인 최초의 장군이 될 것입니다. 영웅 김영옥 (북 스토리)를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책을 읽고 이순신 장군을 보는 것 같다는 네티즌들의 서평이 많습니다.
시론] 한국계 장군을 기대한다
시론] 한국계 장군을 기대한다
장태한 UC리버사이드 소수민족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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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한인사회가 낳은 불세출의 전쟁영웅이자 인도주의자인 고 김영옥 대령을 장군으로 추증하고 미국 최고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이 추서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드니스 해스터트 연방하원의장의 공식발언(중앙일보 7월18일자 A1면 7월19일자 A2면 보도)은 한인들에게는 커다란 희소식이다.
해스터트 의장(공.일리노이)의 이번 발언은 사석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지난 18일 워싱턴에서 열렸던 한미의원 외교협의회(한국측 의장 유재건 의원 미국측 의장 에드워드 로이스 의원)에서 김영옥 대령 사안이 정식 의제로 논의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한층 무게가 실려 있다.
이에 앞서 7선의 고참의원으로서 연방하원의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인 에드워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공.캘리포니아)은 지난달 22일 연방의회 발언을 통해 한국계 영웅임에 주목하면서 김영옥 대령의 업적을 강조해 연방의회 의사록에 공식기록으로 남김으로써 이번에 해스터트 의장의 약속이 나올 수 있는 토대를 닦았다.
해스터트 의장의 약속대로 김영옥 대령이 장군이 된다면 이민 100년이 넘은 한인사회는 드디어 첫 미군 장성을 낳게 된다.(추서라 해도 명예장군이 아니라 정식 장군이다.) 명예훈장까지 주어진다면 그 역시 한인에게는 처음 주어지는 미국 최고무공훈장이다.
한인사회가 미군 장성을 배출한다는 것 나아가 미국 최고무공훈장 수훈자를 배출한다는 것이 어째서 그렇게 중요한가. 특히 LA한인들로서는 복잡한 한미관계나 미국역사까지 굳이 들먹이지 않고 LA폭동만 돌이켜봐도 쉽게 알 수 있다.
당시 미국 주류사회 언론은 한인들을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나 국가에 대한 공헌 같은 것에는 무관심한 채 돈에만 신경을 곤두세우는 파렴치한 이민자로 그려댔고 그 결과 한인사회는 흑백갈등의 분출구로서 참담한 제물이 됐다. 이처럼 왜곡된 한인의 이미지가 작금에 이르기까지 뚜렷이 개선됐다는 이렇다 할 객관적 증거 역시 없다.
그러나 구한말 한인의 미국이민이 시작된 이래 사실 재미한인들도 2차대전 한국전쟁 월남전 걸프전에서 또 지금도 계속중인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에 이르기까지 미국이 개입된 각종 전쟁에서 피를 흘렸다. 다시 말해 그 동안 미국이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 부상하기까지는 한인들의 공헌도 분명한 몫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인사회는 우리의 공헌에 맞는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해스터트 하원의장의 약속이 지켜진다면 상징적으로 김영옥 대령을 통해 우리의 공헌을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부분적이나마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일본계는 최근에 대장까지 배출했고 중국계는 오래 전에 소장까지 배출했다.
사실 지금도 매년 한인 청년 수십 명이 미국 육.해.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장교로 임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대령까지 진급한 후에는 옷을 벗는 실정이다.
이 같은 일이 아직도 엄연히 존재할 것 같은 미군 내의 '유리천장'(glass ceiling) 때문이라면 김영옥 대령의 장군 추증이 한인들에게 드리워있는 이 '유리천장'을 깨뜨려 군을 커리어로 택한 젊은 한인 엘리트들이 장군이 될 수 있는 문을 활짝 열어줄 것으로도 기대된다. 물론 미군에서는 대령도 높은 계급이지만 우수한 성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관학교를 택하는 많은 한인 생도들 중엔 먼 훗날 장군이 되겠다는 야망을 갖고 있는 젊은이들이 적잖을 것이다.
더구나 한미 두 나라 정치권이 이번 김영옥 대령 사안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미관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값진 호재로 평가하고 있다니 이미 그 자체로서 한인들은 한국도 돕고 미국도 돕는 금상첨화의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해스터트 의장(공.일리노이)의 이번 발언은 사석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지난 18일 워싱턴에서 열렸던 한미의원 외교협의회(한국측 의장 유재건 의원 미국측 의장 에드워드 로이스 의원)에서 김영옥 대령 사안이 정식 의제로 논의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한층 무게가 실려 있다.
이에 앞서 7선의 고참의원으로서 연방하원의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인 에드워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공.캘리포니아)은 지난달 22일 연방의회 발언을 통해 한국계 영웅임에 주목하면서 김영옥 대령의 업적을 강조해 연방의회 의사록에 공식기록으로 남김으로써 이번에 해스터트 의장의 약속이 나올 수 있는 토대를 닦았다.
해스터트 의장의 약속대로 김영옥 대령이 장군이 된다면 이민 100년이 넘은 한인사회는 드디어 첫 미군 장성을 낳게 된다.(추서라 해도 명예장군이 아니라 정식 장군이다.) 명예훈장까지 주어진다면 그 역시 한인에게는 처음 주어지는 미국 최고무공훈장이다.
한인사회가 미군 장성을 배출한다는 것 나아가 미국 최고무공훈장 수훈자를 배출한다는 것이 어째서 그렇게 중요한가. 특히 LA한인들로서는 복잡한 한미관계나 미국역사까지 굳이 들먹이지 않고 LA폭동만 돌이켜봐도 쉽게 알 수 있다.
당시 미국 주류사회 언론은 한인들을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나 국가에 대한 공헌 같은 것에는 무관심한 채 돈에만 신경을 곤두세우는 파렴치한 이민자로 그려댔고 그 결과 한인사회는 흑백갈등의 분출구로서 참담한 제물이 됐다. 이처럼 왜곡된 한인의 이미지가 작금에 이르기까지 뚜렷이 개선됐다는 이렇다 할 객관적 증거 역시 없다.
그러나 구한말 한인의 미국이민이 시작된 이래 사실 재미한인들도 2차대전 한국전쟁 월남전 걸프전에서 또 지금도 계속중인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에 이르기까지 미국이 개입된 각종 전쟁에서 피를 흘렸다. 다시 말해 그 동안 미국이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 부상하기까지는 한인들의 공헌도 분명한 몫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인사회는 우리의 공헌에 맞는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해스터트 하원의장의 약속이 지켜진다면 상징적으로 김영옥 대령을 통해 우리의 공헌을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부분적이나마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일본계는 최근에 대장까지 배출했고 중국계는 오래 전에 소장까지 배출했다.
사실 지금도 매년 한인 청년 수십 명이 미국 육.해.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장교로 임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대령까지 진급한 후에는 옷을 벗는 실정이다.
이 같은 일이 아직도 엄연히 존재할 것 같은 미군 내의 '유리천장'(glass ceiling) 때문이라면 김영옥 대령의 장군 추증이 한인들에게 드리워있는 이 '유리천장'을 깨뜨려 군을 커리어로 택한 젊은 한인 엘리트들이 장군이 될 수 있는 문을 활짝 열어줄 것으로도 기대된다. 물론 미군에서는 대령도 높은 계급이지만 우수한 성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관학교를 택하는 많은 한인 생도들 중엔 먼 훗날 장군이 되겠다는 야망을 갖고 있는 젊은이들이 적잖을 것이다.
더구나 한미 두 나라 정치권이 이번 김영옥 대령 사안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미관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값진 호재로 평가하고 있다니 이미 그 자체로서 한인들은 한국도 돕고 미국도 돕는 금상첨화의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댓글목록 0
劉載峻님의 댓글
74회 장태한 동문, 참으로 활기찬 희망적 게재 내용 감사 하고 수고했습니다 좋은 글 기대 합니다
김헌식(69회)님의 댓글
장태환 동문이 기대하는 김영옥영웅의 追贈,追敍는 물론이고 glass ceiling 이 무너져 만인에게 평등한 인사정책으로 선진 미국이 되길 희망 합니다.
김헌식(69회)님의 댓글
장태환 동문이 기대하는 김영옥영웅의 追贈,追敍는 물론이고 glass ceiling 이 무너져 만인에게 평등한 인사정책으로 선진 미국이 되길 희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