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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국희(52회)/신영증권 오너가 ‘병역명문가’(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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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헤럴드 경제(20. 6.26)
3대 모두 현역…신영증권 오너가 ‘병역명문가’
원국희 전 회장 6·25 학도병 참전
원국희 신영증권 전 회장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신영증권 오너가가 올해 병무청으로부터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것이 알려져 화제다.
25일 병무청에 따르면 신영증권의 1대주주인 원국희(88·사진) 전 회장은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18세 나이에 학도병으로 참전했다.
당시 인천상업중학교(현 인천고·당시 6년제) 4학년에 재학 중이던 그는 대구 훈련소에서 2주간 짧은 군사훈련을 받은 뒤 곧바로 전투에 투입됐다.
처음 춘천 전선에 배치된 후 안흥리, 현리, 원통, 이포리 전투 등에 참가했고, 이듬해 8월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전투에서 부상을 당해 제대했다.
원 전 회장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학도병 5만여명 중 한 명으로, 인천시가 인천지역 학도병을 기리기 위해 2004년 12월 신포동에 개관한 ‘인천 학생 6·25 참전관’에 그의 이름이 등재돼 있다.
원 전 회장은 “다시는 6·25와 같은 비극이 재발해선 안 된다”는 신념에 따라 자손들에게 군역의 의무를 반드시 마칠 것을 권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원 전 회장을 포함해 직계 3대 자손이 모두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고,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배경이 됐다.
병역명문가란 3대 가족 모두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친 가문으로, 3대 직계 자손 중 어느 한 명이라도 보충역이거나 군 미필자, 복무 단축자면 지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병무청이 2004년부터 시행 중인 이 제도에 따라 지정된 명문가는 올 1월말 현재 총 5378가문(2만7154명)이다.
한편 원 전 회장은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지인을 통해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 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관에 화환을 보내고 있다.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관에 꽃이 시들지 않았으면 한다”는 취지에서다.
원 전 회장은 1971년 신영증권을 인수해 윤리경영을 기반으로, 그해부터 2019년까지 49년 연속 흑자 회사로 키워냈다.
강승연 기자
기사입력 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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