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초중고 나와 연고팀 SSG서 주장으로 활동
저소득층 안과수술 8천만 원 적립… 에이전시도 해마다 100만 원 기부
모교인 인천고 야구부 후배 위한 지원까지
프로야구 SSG랜더스 주장 이재원(33)선수는 기부천사로 통한다. 인천숭의초,상인천중, 인천고를 나온 그의 ‘인천사랑’은 남다르다.
그는 정기적인 사회공헌활동 외에도 또 다른 선행을 이어오는 것이 알려지며 주변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재원은 지난 22일 LG 트윈스와의 인천 홈경기에 앞서 인천지역 저소득층 환자들의 안과 수술을 지원하기 위한 '행복한 EYE 캠페인' 협약식을 진행했다.
행복한 EYE 캠페인은 이재원 선수가 한길안과병원과 2015년부터 7년째 함께하고 있는 지역 상생 프로그램으로, 정규시즌 안타 1개당 13만 원(이재원 3만 원)과 홈런 1개당 5만 원의 기부금을 적립하고, 적립된 금액은 시즌 종료 후 인천지역 저소득층의 안과치료를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안타 629개, 홈런 72개를 기록하며 행복한 EYE 캠페인을 통해 약 8천여만 원의 기금을 적립해왔으며, 올 시즌에도 캠페인 참여를 통해 꾸준한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한길안과병원과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뜻 깊은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 매년마다 하는 다짐이지만, 올 시즌 안타와 홈런을 한 개라도 더 기록해 보다 많은 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에는 인천지역 소외계층 어린이의 언어치료 및 학습지원을 위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자신의 소속 에이전시인'리코 스포츠 에이전시'에 해마다 100만 원을 기부한다. 기부금은 소아청소년 치료비 등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2018년에는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헌혈을 했고, 서해 5도 중·고등학교에 야구 수학 서적 234권을 기부했다.
이재원의 후배 사랑은 남다르다. 모교인 인천고등학교 야구부 후배들을 위해 2019년부터 매년 3천만 원씩 4년간 총 1억2천만 원 기부를 약속하고 이행 중에 있다.
그래서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눌 줄 아는 이재원이야 말로 진짜 프로다.
책임감도 높아 SK와이번스 시절인 2018년, 2019년에 이어, SSG랜더스로 바뀐 2021년에도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이재원은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내가 받은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며 "팬들의 바람은 야구에서 성적을 내는 것인데, 운동도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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