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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전 총동창회장 67회)/남동공단에 예술의 혼을 불어넣다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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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중소기업뉴스(21. 6.18)
"30년에 걸쳐서 한 점, 한 점 수집한 작품들을 공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지난 14일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영림목재 본사에서 만난 이경호 영림목재 회장은 차분한 어조로 말했지만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문화예술에 조예가 깊은 이경호 회장이 지난 30여년간 직접 모은 작품들이 영림목재 3층에 위치한 '영림 생명 갤러리'에 전시됐다. 이 공간은 원래 사무공간이었나, 이 회장의 수년간 기획한 끝에 갤러리로 변신했다.
갤러리는 이 회장이 평소 가장 좋아하는 화가인 김병종 화백의 작품으로 채워진 '김병종 전용관'과 인천을 주제로 한 '테마관' 등 2개로 구성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명인 김병종 화백은 인천 출신이다. 이 회장은 "인천 연고인 김 화백을 응원하고 더욱 빛나게 하고 싶다"면서 전용관을 조성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 화백은 서울대 미대 교수로 미국 시카고, 프랑스 파리 등 세계 무대에서 100여회의 개인전을 열만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작가다.
영림 생명 갤러리의 김병종 전용관에는 '생명의노래 풍죽', '송화춘' 등 김 화백의 대표작 15점이 전시돼있다.
전용관 옆에 위치한 테마관에는 이성자·고제민·이관수·최병국·김재열 화백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됐다.
이 날 이경호 회장은 갤러리를 찾은 중소기업중앙회 문화경영위원회 위원들을 위해 '일일 도슨트'로 변신했다. 중소기업계에 문화경영 확산을 위해 미술, 음악, 연극, 기업계 등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모인 중기중앙회 문화경영위원회는 2019년 5월에 출범했다. 이경호 회장은 문화경영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올해 4월까지 위원장 직을 수행했다.
일일 도슨트로 변신한 이 회장의 설명은 막힘이 없었다. 직접 수집한 작품들이다보니 작품 속 숨은 뒷이야기도 풀어냈다. 고제민 화백의 '만석부두 광양엠비션'을 보면서 "그림 속 배는 3000톤 급인데, 배가 첫 출항하는 순간을 포착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날 갤러리를 둘러본 김권기 중기중앙회 문화경영위원장은 "이경호 회장의 예술적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갤러리" 였다며 "이 회장님의 뒤를 이어 문화경영위원회를 맡게 된 만큼, 중소기업계에도 문화, 예술적 영감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회장은 "예술을 공유하고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무"라며 "영림 생명 갤러리가 인천 남동공단에 예술적 영감과 여유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2018년에 인천 남동본사에 우드슬랩 갤러리인 '나무로'를 오픈했으며, 지난해 6월에는 서울 논현동에 '나무로 플래그쉽 스토어'를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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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림생명갤러리
위치 :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고잔로 63, 영림목재 3층
관람료 : 무료
문의 : 032-811-9051
이상원 기자
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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