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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초대석] 이강신(70회) 인천상의 회장(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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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21. 1.18)
전 세계 휩쓴 초유의 감염병 코로나19
국경 폐쇄 인한 원자재 수급 불안정 등
항공·물류 등 지역경제 전반에 타격
상의, 인천시 경제대책반 적극 참여해
중구 고용재난지역 지정 신청 제안 등
기업·노동자 지원정책 마련 앞장 이어
온라인 마케팅 등 수출 돌파구 찾기 힘써
올해는 경제전문가 모니터링단 운영
바이오헬스케어산업 육성 적극 나서고
3월 새 집행부 원만한 출범 위해 최선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020년은 누구에게나 힘든 한 해로 기억된다. 특히 우리 경제의 80% 이상을 담당하는 중소기업에는 힘들다 못해 뼈아픈 시간이었다.
임기 만료를 앞둔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누구보다 이 사태를 엄중하고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 절망에 빠진 기업인들의 아픔을 돌보고 힘을 보태는 데 집중하며 남은 임기를 마무리 중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의 충격 속에서 우리 상공인들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올해는 우리 상공회의소 제24대 집행부가 새롭게 출범하는 해로 상의의 새로운 활력으로 지역의 현안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지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로의 중심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과의 일문일답.
▲최근 경제 상황 및 전망은?
-지난 한 해는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라는 초유의 감염병 사태로 인해 모두가 큰 어려움을 겪은 한 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각국의 잦은 봉쇄조치와 교역감소 등으로 세계 경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최악의 경기침체를 보였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4.4%로 전망했다.
한국 경제 역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대면서비스업과 임시일용직을 중심으로 고용상황이 크게 악화했고, 소비부진으로 내수경기가 침체됐다.
특히, 세계 주요국의 국경폐쇄로 인한 원자재 수급의 불안정, 수출 부진 등은 제조업 위주의 인천 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으며, 항공, 물류, 관광, 서비스 산업의 급격한 매출 감소 또한 지역 경제를 더욱 힘들게 했다.
손자병법 '군정편'에 '이환위리(以患爲利)'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이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다 고난에 부딛힐 때 이를 기꺼이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으라는 교훈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한 녹록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진취적인 기업가 정신과 도전 의지를 가지고 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시대를 대비해야 할 것이다.
▲2020년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우선 기업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직후, 인천시 코로나19 대응 경제대책반에 참가해 인천지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중앙정부 등에 전달하고, 기업 지원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각종 세금과 부담금의 감면 및 납부 연기,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등을 건의해 정책에 반영시키고, 정책 당국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 기업의 애로가 신속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특히, 코로나19의 피해로부터 국가 핵심 기간산업인 공항·물류 산업과 종사자를 보호하기 위해 인천 중구의 고용재난지역 지정 신청을 인천시에 제안했으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일환으로 해외진출기업의 국내 복귀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촉구를 정부에 건의하는 등 지역 현안의 대책 마련을 위해 앞장섰다.
아울러 '수도권정책 대전환', '지방자치 권한 강화', '인천경제 미래성장 준비' 등 인천경제 3가지 희망 제안을 제21대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전달했으며, 인천지역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산업과 관련해 인천시, 인천테크노파크, 바이넥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DMBIO와 함께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추진 실무협의회를 활발히 운영했다.
어려운 수출환경 돌파를 위해 온라인 마케팅 지원사업, 물류비 지원사업 등 온라인 대체사업을 신속히 마련해 인천 기업들이 어려운 수출환경을 돌파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항공·해상 물류비 인상에 따른 기업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코로나19 수출 물류 SOS 지원사업'으로 인천시 예산 5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125개 기업에 수출자가 부담했던 해상 및 항공 운임, 현지 창고보관료 및 견본품 운송료 등을 지원했다.
▲2021년 인천상의 중점 사업은?
지역 경제 현안 발굴 및 개선방향 도출을 위해 인천경제전문가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주요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인천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바이오헬스케어산업 육성, 공항경제권 구축 등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의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한 경영상담을 확대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정책건의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극복을 위한 금융·세제지원, 내수·소비 활성화 등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업지원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기업과 소통하고 목소리를 대변하는 상공회의소로 거듭나고자 한다.
또한 '비대면', '온라인 중심' 등 디지털 경제로의 빠른 변화에 회원사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외 화상 상담회 확대, 화상회의실 무료 지원,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경영정보제공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기업의 경영활동에 함께 하겠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우리 기업인들이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상의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6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소회는?
지난 2015년 제22대 상의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23대에 걸쳐 6년간의 임기를 오는 3월 마무리한다.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책임을 맡아 지역경제의 구심체로서 역할을 하고, 주어진 책무를 다하여 인천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해왔다.
규제개혁 추진을 통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자 대한상의와 함께 입법 지연상태인 규제법안의 조속정비, 규제샌드박스의 문제개선 등을 꾸준히 건의하고, 규제개혁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 애썼다.
2017년에는 인천지역 경제발전과 지속가능한 경제 정책 추진을 위해 시민단체와 협력해 '인천경제주권 어젠다'를 작성, 인천시와 정당 등에 전달하기도 했다.
같은 해 인천지역 자동차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인천자동차발전협의회'를 창립, 2018년 2월 한국지엠 군산 철수 발표 이후 비상대책기구로 전환해 한국지엠 및 협력업체들에 대한 조속 지원 촉구, 대정부 건의 등을 실시했다.
또한, 미래의 먹거리인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2019년 '바이오 원.부자재의 국산화 및 수출산업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인천시, 유관기관, 바이오기업들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체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기업들이 환경·안전 분야에 관련된 여러 규제에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환경안전리스크 거버넌스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1월에는 인천화학안전대표자협의회를 창립하고 기업 간 소통과 민관협력을 통해 기업들이 급변하는 환경에 대처하여 경영에 어려움이 지원하고자 했다.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공장용지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장기프로젝트로 추진했던 강화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2018년 7월 최종 준공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으며, 2020년 말 기준으로 70% 이상의 가동률을 이루는 성과를 거뒀다.
지식재산센터, 인천 인자위, FTA활용지원센터, 인천시수출지원사업 등 기업 지원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 및 지자체 예산을 꾸준히 확보해 2015년 49억4000만원에서 2020년 90억원 규모로 크게 확장했다.
특히, 연 사업비 55억에 달하는 지식재산센터는 매년 센터 평가에서 우수 센터로 평가받고 있으며, 인천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인자위) 또한 2019년 사업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 지난해 '우수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시상식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상 등 3개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임기 동안 올 3월 새로운 집행부가 원만히 출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며, 이임 후에도 지역경제 활성화,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역할을 다하겠다.
앞으로 지역 경제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 상공회의소와 기업인들을 지켜봐 주시고 시민 여러분들의 힘찬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2021년 신축년에는 우리의 소중했던 일상으로 돌아가 모두가 행복과 웃음이 가득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2021.01.17 16:06
기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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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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