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내년에는 야구도 잘 하고, 받은 사랑 많이 나누겠다.”

23일 SK 와이번스 구단은 ‘안방마님’ 이재원(32)이 저소득층 환자들의 안과 수술비를 지원한다는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SK 구단은 2015년부터 한길안과병원과 공동으로 ‘행복한 EYE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재원은 올해까지 6년째 동참하고 있다. 이 사회공헌 활동은 이재원이 정규 시즌 동안 안타, 홈런을 때릴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적립해 지역 소외계층의 안과 수술을 무료로 지원하는 지역 상생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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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은 올해 만족스러운 성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41개 안타와 홈런 2개로 총 543만 원의 기부금을 저소득층 환자들에게 준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6시즌 동안 588안타와 70홈런으로 총 6000만 원이 넘는 수술비를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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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회공헌 활동 소식과 함께 그간 묵묵히 해오던 이재원의 다른 선행도 함께 알려졌다. 말 그대로 ‘기부천사’다. 이재원은 자신의 소속 에이전시인 ‘리코 스포츠 에이전시’에 해마다 100만 원을 기부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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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이재원은 이예랑 리코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와 함께 에이전시 소속 선수들의 마음을 모아 신촌세브란스 병원 소아청소년 환자 치료비를 위한 기부금 전달 행사에 나섰다. 이재원이 해마다 내는 기부금은 이렇게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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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은 OSEN과 전화 통화에서 “큰 돈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 돕고 싶다”며 최근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찾은 날에 대해 “대표로 가게 돼 개인적으로 좋았다. 의미가 있는 자리다. 다만 작년, 재작년에는 다 같이 모여서 좋은 행사를 마련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린 친구들을 많이 못봐서 아쉽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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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재원은 2019년부터 모교인 인천고등학교에 4년간 1억 2000만 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한 사실도 알려졌다. 이재원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시작했다. 후배들이 야구를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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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은 2018년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해 헌혈을 했고, 서해 5도 중학교, 고등학교에 야구 수학 서적 234권을 기부했다. 해마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누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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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은 “시즌 중에 구단에서 뜻깊은 일이 있다고 알려줬다. 의미가 있는 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도우려고 했다. 좋은 일 있으면 항상 도움을 주고 싶다. 그리고 팬들의 바람이 야구 성적을 내는 것인데, 운동도 열심히 해서 내년에 더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내년에는 야구도 잘 해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 그리고 의미가 있는 일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내가 받은 사랑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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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ghtjisu@osen.co.kr

​2020-12-23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