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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고 "윤태현" '제3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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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한국 고교야구 최고 투수를 선정하는 '대선(大鮮)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올해 고교야구에서 '야구 명문' 인천고의 부활을 이끈 2학년생 사이드암 투수 윤태현이다.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조우현)는 10일 "제3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인천고 윤태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3회 수상자로 선정된 윤태현은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국대회 등에서 10경기에 등판해 42⅔이닝을 던져 5승 평균자책 1.05, 탈삼진 46개를 기록했다.
윤태현은 다승, 평균자책, 탈삼진 등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카우트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았다.
특히나 윤태현이 인천고를 봉황대기 우승으로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에 뽑힌 게 수상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야구 명문' 인천고가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건 2004년 이후 16년만이다. 봉황대기에서 우승한 건 팀 창단 이후 처음이다.
최동원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올해 고교 최동원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후보 기준을 다소 탄력적으로 적용했다. 심사위원들이 후보 학생선수들의 시즌 성적과 팀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지난해까지 ‘고교 최동원상’ 후보 기준은 1)등판 경기수 15경기 이상, 2)투구이닝 60이닝 이상, 3)다승 5승 이상, 4)평균자책 2.60 이하, 5. 탈삼진 60개 이상이었다.
프로야구 스카우트 30명이 참여한 '대선 고교 최동원상' 투표에서 윤태현은 20표의 몰표를 받았다.
지난해 수상자 강릉고 김진욱은 8표, 같은 학교 2학년 엄지민과 마산용마고 3학년 이기용은 1표씩을 얻었다.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된 윤태현은 "수상 소식을 듣고 믿기지 않았다. 후부로 오른 것만 해도 영광인데 수상까지 했다니 심장이 터질 것만 같다"고 말했다. 또 "지금껏 부족한 저를 지도해주신 모든 지도자분과 함께 고생한 학교 친구들, 무엇보다 혼신의 뒷바라지를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태현은 "프로 무대에 간다면 거기서도 더 훌륭한 투수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프로선수로서 '최동원상'을 다시 한번 수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대선 고교 최동원상' 상금은 1000만원이다. 대선주조(주식회사)가 후원하는 1000만원 가운데 수상자인 윤태현에겐 장학금 500만 원, 소속학교 인천고엔 500만 원이 지원된다.
'제3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시상식은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를 선정하는 '최동원상' 수상자가 발표된 뒤 코로나19 경과를 지켜보고서 추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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