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장수 학교' 인천에 18곳… (퍼온글)
본문
퍼온곳 : 경인일보(21. 1.17)
'장수 학교' 인천에 18곳… 명성에 비해 학생 수는 급감
4일 제100회 졸업식이 열린 인천문학초등학교에서 졸업생들이 친구들과 기념 촬영을 하며 초등학교에서의 마지막 추억을 남기고 있다. 2022.1.4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이달 4일 인천문학초등학교에서는 100주년 졸업식이 열렸다. 인천문학초는 지난 1918년 당시 행정구역에 따라 부천공립학교로 개교한 학교다. 인천문학초처럼 인천에 개교 100년이 넘는 '장수 학교'는 총 18곳이나 된다.
16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1892년 4월 영화학당으로 설립된 영화초와 영화국제관광고는 올해로 개교 131주년이 된 최고령 학교다.
이어 인천고는 한성외국어학교 인천지교로 1895년 6월 문을 열어 올해로 127주년을 맞는다. 인천문학초, 인천창영초, 인천영종초, 인천박문초, 인천부평초, 강화초, 길상초, 교동초, 양동초, 하점초, 합일초, 송도중, 인천여중, 송도고, 인천여고도 개교 100년이 넘는 학교다.
■ '지붕없는 박물관' 강화도에는 '장수 학교'도 많다
인천에 100년이 넘는 학교 중 강화초, 길상초, 교동초, 양도초, 하점초, 합일초 등 6곳이 강화도에 몰려 있다.
강화도는 1907년 8월 1일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한 뒤 항일 의병 운동의 중심지였다. 민족주의 독립운동가들이 강화도에서 '애국계몽운동'을 활발히 펼치는 과정에서 여러 교육 기관들이 생겨났다.
강화진위대장 출신 이동휘(1873~1935)는 1905년 강화도에 보창학교를 설립했다. 보창학교는 현재 강화군 양도면에 있는 양도초로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강화군 강화읍에 있는 합일초는 강화지역 민족운동의 중심이었던 잠두교회(현 강화중앙감리교회)가 세운 '잠두의숙'이 뿌리다.
영화초·영화국제관광고 '131주년'
길상·교동초 등 강화에 6곳 몰려
보창학교 잇는 양도초 학년당 1학급
■ '장수 학교', 학생 수가 줄고 있다
이처럼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인천지역 초등학교들은 한때 전체 학생 수가 5천∼6천명에 달할 정도로 많았다. 하지만 이 학교들은 다수가 학령인구가 적은 구도심이나 농촌 지역에 있어 지금은 학생 수가 급격히 줄었다.
보창학교의 전통을 잇는 양도초는 1학년에 1학급만 운영되고 있다. 합일초도 전교생이 175명인 규모가 작은 학교가 됐다. 구도심에 있는 인천창영초도 인천지역 초등학교 평균 학생 수보다 적은 편이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22-01-17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