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
천년설
작성자 : 자작나무숲
작성일 : 2007.02.19 14:16
조회수 : 2,171
본문
千年雪
꽃신한짝 남기고천년 우주宇宙속으로 몸을던진
당신
<隱者堂>사랑채에서
밤새 별을헤다 잠든
그대의 빈 약봉지 속으로
천년 약속이 숨어들었다
윤회輪廻는 시공을 초월해서
은하수 물길따라 못다한 연緣의끈 묶고
전생에서 이승, 다음생으로
그 연흔戀痕이 흐른다.
보내고
가야할 사람
별밭에서 별빛으로 흐르고
그 강물 소리로 천년이 오는데
꽃신콧등 삭아 바람되고
그 숨결
잎새지는 소리로 살아나
귓가에 홀연히 머물어
귀먹어리 벙어리로 그 천년을 살았다.
"사랑해요" 라는말은 옹이로
"미안해요" 라던말은 대못으로 박혀서
그 약속의 날
내일
천년설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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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제님의 댓글
반갑습니다. 그러나 함께한 연수를 모르니 어찌 할바를 모르겠습니다. 사연이야 제 알바 모르겟다만 년수는 밝혀 주심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