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
길가의 은행잎
작성자 : 윤용혁
작성일 : 2006.11.28 13:55
조회수 : 2,001
본문
길가의 은행잎
글/윤 용 혁
초록머리 노랗게 물들인
가로수 악동들아!
일제히 등불 밝혀
길손 맞으라
펄럭이는 군무에 때 이른
노랑나비 떼들아!
부채 손 펼치어
가을을 환송하라
지난밤 내린 겨울비에
머리채 곱게 빗어
높바람에 실린 노란 은행잎
수북한 사연을 어느새
길가에 내려놓는다.
댓글목록 0
오윤제님의 댓글
수북한 사연 길가에 마나 마니 올려 주셔요. 가금씩 아주 가금씩 들러 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