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 경칩날에 작성자 : 윤용혁 작성일 : 2007.03.06 18:59 조회수 : 2,013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경칩 날에 글/윤 용 혁 아침부터 땅속 심장이 두근거린다. 일벌들의 때 이른 기상나팔에 알몸으로 선착순 하던 개구리 꽃샘추위에 고환이 얼어터진 모두 무정자증 환자다 북녘 땅 오지에서 헐떡이며 달려 온 봄은 봄이 아니다 동삼석달 후 세찬 모라기에 하품하던 개구리 입이 뒤집혀 할 말 잊은 얼벙어리다 우수에 천둥쳐 대동강 얼음 울부짖고 동토에 땅도 놀라 버러지 잠깨니 동포여! 어서 구구가를 부르자 볕뉘를 고루 비쳐 씨를 뿌려라 평화통일의 꽃씨를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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