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
연서/서해 낙조.2
작성자 : 서봉석
작성일 : 2007.03.10 07:52
조회수 : 2,157
본문
오늘도 해 지면서 별 뜨고 달 돌아오는 길 거치적거리는 이런 저런 그늘을 모아놓고 구름에 불 지르시나보다 저 붉게 들끓는 다비의 황홀한 마지막, 그 다음 하얀 사리 별 그리움에 뜨고 잠들어야 하는 밤은 내려 고요하려니 착하게만 살다 돌아오는 목숨 어여뻐서 서천에 마중 나오신 하느님 댁 가는 꽃 구름길 일몰을 향해 한 번 더 숨 뜨거워지는 일로 저승을 보내는 이승의 저녁 팔미도 하얀 등대 넘어 해 울음 가득한 먼 바다 물머리가 일렁거림만으로도 참 붉다 *팔미도(八尾島)* 인천항 앞 바다에 있는 등대섬이름 /무인도인데 여기서 부터 큰 바다가 열린다/월미도와 함께 인천의 상징 지명으로서 1903년 우리나라 제일 처음으로 생긴 등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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