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
고향 친구
작성자 : 윤용혁
작성일 : 2005.06.13 17:37
조회수 : 1,449
본문
고향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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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코흘리개로 만난 친구
마당에 동그라미 크게 그리고
구슬치기 딱지치기로 떠들석
하루해 저무는 줄 모른다네
배부른 호주머니 숨차할쯤
터진 바지가랑이로 얼굴내민
친구 두 새알이 놀림감되어
말괄량이 순이 배꼽 빠질라
모락모락 저녁연기 피어날 때
또 한친구 들풀먹인 소등타고
송아지 엄마소 따라가는 길
그리운 옛친구 눈에 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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