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
애써 말하지 않아도
작성자 : 태동철
작성일 : 2005.05.29 06:17
조회수 : 1,435
본문
애써 말하지 않아도
태 동철
우리는 서로 사랑한다고 말한적 없어
우리는 마주보고 앉아 서로를 확인해
우리는 서로를 아끼고 있음은 분명해
나는 당신 앞에 서면 망설임으로 표정이 굳어저
당신은 내앞에 서면 밝은 얼굴 웃음이 가득해
우리는 마주보는 눈 망울 속에 맑음이 가득해
나는 당신에게 내 영혼이 깃든 시 한편 주었지
당신은 나에게 당신의 손 때 묻은 책을 주었지
우리는 소박한 마음이 담긴 글을 주고 받았지
사랑은 사랑을 아는 사람만이 사랑하지
마주 잡은 손 촉촉한 온기의 촉감에서
지그시 눌러주는 그 몸짓이 사랑의 언어
끝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