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
기다림
작성자 : 윤용혁
작성일 : 2005.10.04 22:18
조회수 : 1,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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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글/윤용혁
고향산골 외딴집 노부부
기다림에 아주 익숙해져
바람에 문설귀 고리 달랑거려도
쾡한 눈을 마냥 고정시킨다
늘 자주 내려오마 약속하는 빈말
삶이 바쁘다는 구차한 구실달고
또 어기고 마는 기약없는 만남
자식은 울타리라 하지만은
한없는 부모마음 어찌 알리요
동구밖 차소리에 대문 살피며
보고파 그리워 기다림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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