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시간이 나에게 길을 물으면
일부러 도는 길을 알려 주고
강물보다 빠르냐고 묻거든
아예 귀를 막아 버려야지
마음은 푸른 들판인데
몸은 여기 저기서
가을을 얘기하고
깊게 파인 이마주름
원치도 않는 계급장을
어느새 달고있네
머리에 서리 내려
딸애 저금통 배 불리고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에
눈물 찍어도 마음은
그저 옛날 같아라
길을 막고 바람에 하소연해도
시위를 떠난 화살은 돌릴 수 없다며
핀잔만 귓가에 들려오네
아~ 세월의 잔을 피할 수 있다면
내 다시 돌아가 젊음의 풍금 켜고
떨리는 가슴으로 대지를 부여잡고
청춘의 기쁜 노래 목청 것 부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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