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
얼굴
작성자 : 윤용혁
작성일 : 2005.10.14 21:21
조회수 : 1,663
본문
얼굴
글/윤용혁
동무 얼굴 그리울 때
동그랗게 그리는 내 버릇
동안의 얼굴 오간데 없고
굵게 팬 고랑은 진솔한 삶의 흔적
얼굴을 책임 질 불혹의 끝자락
마음은 아직도 십대에 머무니
관 뚜껑 못질할 때 철들까
얼굴은 끝없이 나이를 묻고
그 책임을 추궁할 때
박피술 보톡스주사 엄두도 않나
찌든 삶 고스란히 얼굴에 뭍고
파안대소로 세월을 날리며
내 이대로 살리라
수지발부 주신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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