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
벚꽃
작성자 : 윤용혁
작성일 : 2006.03.31 19:49
조회수 : 1,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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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글/ 윤 용 혁
남녘에서 들리는 벚꽃 개화소식
여인의 환한 미소로 내게 다가와
술잔에 살짝 꽃잎하나 몸을 던진다
어릴 적 봄 소풍 창경원 인파에
길 잃을까 기린 한 마리 보고서도
흰 눈 내리는 벚꽃에 동심은 즐거워
백옥 같은 얼굴에 분홍빛 입술
봄 햇살에 볼 발그레 수줍어도
머리 풀어 하얗게 서설을 뿌린다
눈이 부시게 하얀 꽃잎 춤추는 날에
상춘객 몰려와 인산인해 이루니
흰 꽃 태워 까만 버찌 옛 친구 알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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