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시간
글/윤용혁
조용히 눈을 감고
두 손 모아 기도할 때
나의 가족보다도 먼저
남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웃의 아픈 상처를 치유 해 달라고
오늘도 고통 속에 투병하는 친구 부인을 위해
졸지에 부모를 잃고 방황하는 소년 소녀 가장을 위해
오갈 데 없는 독고노인들의 외로움을 위해
헐벗고 굶주림 속의 북녘 형제들을 위해
전쟁과 기아에 처한 지구촌 어린이들을 위해
위정자들의 악행과 악습을 막기 위해
그리고 시간이 나면
잠시 나와 나의 가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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