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 슬픈 가랑잎 작성자 : 윤용혁 작성일 : 2006.11.17 13:41 조회수 : 1,975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슬픈 가랑잎 글/윤 용 혁 삭풍의 입맞춤에 숨을 놓쳐 파르르 떨던 핏빛가신 나뭇잎 심폐소생 아랑곳없이 절규의 초혼을 남긴 채 심박동 정지로 무수한 솔잎 되어 떨어지다 아! 주어진 시간 속 오직 당신만이 아는 생사의 링거 줄, 삭정이에 달린 슬픈 가랑잎 천사의 깃털 되어 바람에 흐느끼며 눈가에 이슬 맺힌 이아침 어릴 적 동무의 못 전한 이승의 마지막 선물 스카프를 두르고 영영 작별을 고하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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