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
나는 새해 속으로 달려간다.
작성자 : 태동철
작성일 : 2011.02.01 11:59
조회수 : 2,202
본문
나는 새해 속으로 달려 간다.
루실 클립톤/ 번역 이봉희
나는 새해 속으로 달려 간다.
지난해들이
머리카락을 스치는
바람처럼 휘날리고
그 바람을 잡는
강한 나의 손가락들과
옛 약속들을 뒤로 휘날리며
달려간다,
내 나이 열여섯에 그리고
스물여섯, 서른 여섯
아니 마흔 여섯에
내게 한 말들,
나에 대해 한 말들을 다 떠나보내긴
쉽지 않겠지만, 그렇겠지만
나는 새로운 한해를 향해
달려간다. 사랑하는것을 구하려,
그리고 나를 용서 하려
떠나간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