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
국화꽃 향기
작성자 : 오윤제
작성일 : 2007.08.18 11:24
조회수 : 2,020
본문
국화꽃 향기
손을 잡고 발을 맞추며 눈을 맞춘다
무릅에 윤기 절절 나는
검정 옷 입고 발걸음 맞추면
책가방에서 들리는 달가닥 소리
미안한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평생지기로 삼자하던 소리가 언제인데
너는 저기에 나는 여기에 있으니 어인 일인가
함께 인사하는 母子 보기 두려워
고개 돌려 맞이하는 것은
국화에 쌓인 자네의 향기
가득한 웃음은 나를 울린다
국화 향 좋다하여 한 송이 두고 온 날은
나의 눈도 함박꽃 되었다
산다는 것은 너를 따르기 위함이니
그곳에 있는 사람과
손을 잡고 발을 맞추며 눈을 맞추고 있거라
내 가는 날이 멀다하여도
달가닥 소리 내며 너를 찾으마
그 소리 듣고 벗이라 기억하려는지
참았던 눈물
꾹꾹 짜며 그때 울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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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홍수님의 댓글
잘 봤습니다
변홍수님의 댓글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