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올바른 자녀교육과 진로지도(6)
본문
우리 다음 세대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까?
얼마나 발전된 의·식·주생활 속에서 살아가게 될까?
아마 도저히 우리들이 상상할 수 없을는지 모릅니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러한 생활은 지금 우리 부모 세대들이 상상했을 리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다음 세대를 상상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제 가속력이 붙어서 우리 앞 세대와 우리 세대의 차이보다 우리와 우리 다음 세대는 더 큰 차이가 생길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우리 부모 세대들은 홍두깨를 밀어서 두세 시간씩 걸려 우리에게 칼국수를 해 먹이면서 우리들이 슈퍼마켓에서 1분 라면을 사다가 먹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것입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변화가 오고 있고, 그 변화를 불확실하다고 하여 미래를 불확실성의 시대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확실히 크게 변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금과 비슷한 그러한 사회구조와 사회현상이 우리 다음 세대에게도 똑같이 반복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우리의 자녀들이 우리와 똑같은 사회 속에서 살 것이라고 착각하고, 분명하고도 확신이 넘치게 자녀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이래라 저래라, 이것이 좋다 저것이 좋다고 자신만만하게 지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직업세계만 하더라도 지금 직업의 4분의 3은 바뀐다는 것입니다. 네 개의 직업 중에 세 개는 새로운 직업이 되지요. 어떤 직업이 좋다 나쁘다, 너에겐 어떤 직업이 맞는다, 그 직업은 돈을 못 번다, 그 직업은 존경받지 못한다는 등 지금 부모 세대들이 알고 있는 그러한 지식정보를 준다는 것은, 미래 직업의 4분의 1밖에 모르면서 지도를 하는 격이 됩니다.
만약 내 자녀가 그 4분의 1의 직업에 적성이 맞는다면 참으로 다행한 일입니다. 그러나 내 자녀가 앞으로 출현할 4분의 3에 해당되는 그러한 경우라면 참으로 불행한 일이지요. 공연히 부모의 잘못된 직업정보 때문에 엉뚱한 직업을 자기에게 맞는다고 준비하게 죄거나 또는 적성에 맞는 직업이 없다고 낙관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지금 중학교나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지금의 어른들이 알고 있는 그러한 직업정보를 아예 주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현재 직업의 25퍼센트가 25년 전에 없었던 직업이라면, 21세기는 75퍼센트의 직업이 현재 없는 직업일 것이라고 직업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없이 많은 직업이 탄생하고 있는 한편 많은 직업이 필요 없는 직업으로 낙인 찍혀 소멸되고 있습니다. 하나의 직업이 몇 개의 직종으로 분화되고 있는가 하면 몇 개의 직종이 한 사람 몫의 직업으로 종합되고 있지요.
이러한 직업의 탄생, 소멸, 분화, 종합의 빠른 변화 속에서 자녀에게 어떻게 직업 지도를 해야 할 가를 한 번쯤 생각하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어른 세대처럼 직업을 먹고살기 위한 직업으로 생각하지 않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직업을 택하게 됩니다. 직업을 가짐으로써 무한히 행복하고 즐거워야 합니다. 이 말의 뜻은 우리 자녀의 소질과 능력에 맞는 그러한 직업을 택할 수 있게 해야한다는 것이지요.
더 중요한 사실은, 자녀가 살아갈 미래 사회는 지금 직업의 4분의 3이 바뀐다는 것입니다. 현 직업의 75퍼센트가 새로운 직업으로 변한다고 봐도 좋습니다. 내 자녀의 가능성이 4분의 3속에 들어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내 자녀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 볼 만한 미래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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