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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 '김택연 생각나네'...(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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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파이낸셜뉴스(2025. 2. 28)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
'김택연 생각나네'...146km 인천고 투수 이태양, 존재감 각인
/최승한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 인천고 이태양. 사진=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최근 신인왕 김택연(두산)을 배출한 인천고는 올해는 투수력을 앞세워 승부에 나선다. 야수진은 다소 약하지만 투수 쪽에서 3~4명 정도가 확실하게 마운드를 이끌어준다. 마운드의 중심에는 이서준·이태양이 있다.
이태양은 지난 27일 북일고와의 경기에서 5회 등판해 4이닝 동안 18타자를 상대로 56개의 공을 뿌렸다. 이날 3안타 5삼진을 기록한 이태양은 승리투수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천고는 전통적으로 강한 타선을 자랑하지만 올해는 투수력이 핵심이다. 이태양과 함께 마운드를 이끌고 있는 그는 팀 내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맡고 있다. "주로 선발 뒤를 받쳐주면서 최대한 빠른 승부를 가져가 야수들이 편하게 수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며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긴 이닝을 끌고 가는 것보다 빠른 템포로 경기를 운영하는 것이 팀에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태양의 주무기는 묵직한 직구다. 이날 기록한 최고 구속은 146㎞로, 시즌 중 150㎞ 돌파가 목표다. 그는 "직구뿐만 아니라 변화구 활용도 중요하다"라며 "후반 이닝에서 변화구를 섞어 타자들과 심리전을 펼치는 부분도 더 정교하게 다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도 뚜렷하다. "주말리그 우승이 1차 목표"라며 "개인적으로는 60이닝 정도를 던져 고교 통산 100이닝을 넘겨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올해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1차 지명을 받는 것이 최종 목표다.
보완하고 싶은 부분도 명확했다. "이닝이 길어지면 구속이 조금 떨어진다. 체력적인 문제라고 생각해서 겨울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먹는 양도 늘려서 힘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지난 시즌 후반부에는 구속 저하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 시즌은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인천 지역에도 강한 경쟁자들이 많다. 동산고의 신동건과 제물포고 권우준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그의 태도는 담담했다. "주변 선수들도 자기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고 라이벌 의식보다는 스스로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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